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한 공항에서 110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서 소와 충돌한 뒤 활주로를 벗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술라웨시 섬 고론탈로주 잘랄루딘 공항 관계자는 전날 자카르타를 떠나 마카사르를 거쳐 오후 9시 공항에 도착한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보잉 737-900 여객기가 소와 충돌한 뒤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항공기 조종사 이완 퍼르마디는 착륙 전 활주로에 동물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개라고 생각했는데 소들이었다며 항공기가 이 중 한 마리와 충돌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진흙 지대에 멈췄다고 말했다.
충돌한 소는 그 자리에서 죽었으며 소들이 어떻게 활주로에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완 조종사는 일부 승객이 비행기가 멈추고 나서 조종사 지시 전에 비상구를 열고 탈출하다 다리에 가벼운 근육 부상을 입었다며 다른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토가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돼 있는 인도네시아는 항공 운송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잦은 사고로 항공안전 수준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서부 자바 반둥에서 108명을 태우고 발리로 가던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50m 떨어진 바다에 비상착륙하다 동체가 두 동강 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으나 승객 수십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서 여객기 착륙하다 소와 충돌…인명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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