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횡령사건과 관련된 핵심 인물로, 타이완에 머물다 체포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한국 조기 송환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김 전 고문은 1998년 최태원 회장과 인연을 맺고 최 회장의 선물 투자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최 회장의 회삿돈 횡령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으면서 지난 2011년 수사 초기 중국으로 도피했다 지난 달 31일 타이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타이완 경찰과 이민서는 김 전 고문의 이민법 위반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김 전 고문이 타이완 내에서 불법 행위를 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한 뒤 강제추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전 고문이 합법적인 타이완 체류를 위해 무역회사를 운영한 사실에 주목하고 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와 업무상 채권 채무 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초 출입국 관리를 담당하는 이민서 차원에서 강제 추방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공식 사법 절차를 밟기로 하면서 김 전 고문의 송환에 절차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사법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민서 측은 출입국 관리 수용시설에 수감된 김 전 고문의 신병을 최초 2개월에 이어 한 차례 연장하면 최장 4개월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그러나 이번 일이 한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한국 정부의 조기 송환 요청도 있었기 때문에 사법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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