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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초 증발, 역사 지우는 일" 비판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에 대해, 역사를 지우는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부터 규명하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다시는 있어서 안 될 잘못된 사건들이 최근 많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이른바 '사초 증발 사태'를 대표적 사례로 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화록 실종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원전 비리'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잘못된 일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사초 증발을 언급하기 전에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부터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NLL 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사초 증발이 아니라 올 하반기 국정운영 목표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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