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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로 차단기 고장…열차-승용차 충돌, 2명 사망

<앵커> 

엉뚱한 날씨 탓에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철도 건널목 차단기가 낙뢰 때문에 고장나서 열차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두명이 숨졌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에서 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쳤습니다. 낙뢰로 자동 차단기가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낙뢰로 차단기가) 다 타서 나갔어요. 그래서 고장상태가 된 거고요.]

연천역으로 들어오던 열차가 속도를 줄인 상태였지만 승용차를 30미터 이상 밀고 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70살 할머니 등 2명이 숨지고 33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20분쯤엔 파주의 한 상가건물에 낙뢰가 떨어지며 불이 나는 등 경기 북부에만 낙뢰로 인한 화재가 9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선 낙뢰로 신호등이 고장났습니다.

[곽노윤/서울 진관동 : 신호등도 꺼지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운전하는데도 많이 불편하고…]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계양IC 부근에서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트레일러가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인천 서구의 한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길 가던 여성 4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기습 폭우로 서울 대림동 도림천에서 60대 남성 등 시민 8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잠원동과 강남역 등 시내 곳곳에 물이 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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