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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 쏟아진 한낮, 도심은 암흑천지

<앵커>

어제(6일) 서울 중부지방, 정말 굉장치도 않은 날씨였습니다. 느닷없이 천둥 번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벌건 대낮이 아니라 시커먼 대낮이 돼버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시간 서울 여의도. 대낮인데도 시커먼 먹구름에 도심이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게다가 천둥 번개와 함께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퍼부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시민들은 돌변한 날씨에 어쩔 줄을 모릅니다. 한낮이 밤 같고, 하늘이 갠 오후가 아침처럼 맑아진, 말 그대로 낮밤이 뒤바뀐 날씨였습니다.

[김진난/서울 신대방동 : 그냥 나왔는데 너무 비가 크게 떨어져서 아는 사람한테 우산 빌렸어요. 여지껏 이렇게 큰 비가 온 건 처음인 것 같아요.]

1시간 남짓 동안 서울은 62.5mm, 강화 77mm, 수원 65.5mm의 큰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는 끝났지만, 지상의 덥고 습한 공기와 달리 대기 상층엔 영하 70도 정도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나고 있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통해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는 것도 폭우의 원인이 됐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남부는 지상부터 대기 상층까지 덥고 습한 공기가 차 있어서 소나기가 덜 온 반면, 중부는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기온 차가 커 대기 불안정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중부에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비가 그친 오후들어 서울경기에 폭염특보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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