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항모급 호위함 공개…"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

<앵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6일) 일본이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을 공개했습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일본의 가장 큰 함선입니다. 현재 우리 해군 최대 함선인 독도함보다 1만 톤 정도나 큽니다. 갑판을 부분적으로 개조 하면, 전투기까지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항공모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군사대국을 꿈꾸는 일본의 발걸음,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도입한 초대형 호위함은 항공모함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설명입니다.

[이시바/자민당 간사장 : (항모를 보유하려 한 것이 아니고) 여러 재난 구조 활동이나 방위를 위해 설계된 함선입니다.]

2차대전 당시 격침당한 순양함의 이름을 따 이즈모로 명명된 헬기 호위함은 규모 면에서 보면 항공모함급입니다.

전투기와 헬기 30대를 탑재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최신형 항공모함과 길이와 폭, 배수량 모두 비슷합니다.

[김혁수/예비역 해군 준장 : 경항모로 운영하려면 우선 비행갑판 폭이 32미터 길이 200미터 이상이 돼야 하고… 충분히 경항모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항모로 개조가 가능한 초대형 호위함을 도입한 것은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을 상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 개정과는 무관하게 일본이 이미 본격적인 재무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베 정권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헌법 해석을 바꾸겠다는 입장입니다.

집단적 자위권은 방어 차원의 선제공격도 포함한 개념입니다.

전쟁을 할 수 있는 군대를 보유하겠다는 일본 우파들의 야심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