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으로 세계 각국이 비상경계에 들어간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휴양지 발리에 테러범이 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리프 와휴나디 발리 경찰청장은 지난 4일 밤 발생한 자카르타 불교사원 폭탄 공격을 지적하며 테러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덴파사르 공항의 경계를 강화하고 길리마눅, 바둥, 파당바이 등 항구에도 경찰 기동부대를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2년 발리 연쇄 폭탄테러로 202명이 숨진 뒤 관광산업 등이 막대한 타격을 받은 바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발리가 다시 국내외 테러조직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수마트라 섬 메단의 탄중 구스타 교도소를 탈출한 파들리 마흐무딘 등 테러범 4명이 붙잡히지 않고 있는 점과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에서 건설용 다이너마이트 250개가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한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리프 청장은 도주 중인 테러범들의 잠입 가능성을 우려해 발리 섬 주요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으면 경찰에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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