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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에 중동·북아프리카 긴장감 '팽팽'

<앵커>

알 카에다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입수되면서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공관을 폐쇄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테러 예상 지역으로 지목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이 현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사관 밀집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거대한 콘크리트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테러 시도를 막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 공관에 대한 접근 자체를 차단한 것입니다.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던 카이로의 칸 카릴리 시장.

지난 2009년에도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시도가 있었던 데다, 다시 테러 경보가 발령되면서 상당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관광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알리/카이로 시민 : 관광산업이 정말 걱정입니다. 모두가 이번 테러 위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중동 지역의 우리 공관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관을 폐쇄하지는 않았지만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김영소/이집트 대사 : (교민들에게) 주요 공관 밀집 지역엔 당분간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사시엔 긴급 병력을 동원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현지 교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안내문을 돌리고 이 지역 여행객에게도 안전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잇단 유혈사태 속에 테러 위협까지 겹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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