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를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해 새 주인이 됐지만 진정한 투자의 성공은 이 신문의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 버핏이 '투자의 달인'답게 워싱턴 포스트에 장기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1973년부터 워싱턴 포스트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해 2004년에는 170만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총 투자액은 1천100만 달러이며 그가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워싱턴 포스트의 최대 주주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주가는 현재 598달러 수준이어서 버핏의 주식재산은 10억1천만 달러에 이른다.
워싱턴 포스트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5% 급등했다.
1천100만 달러의 투자를 감안하면 무려 9천80%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버핏은 워싱턴 포스트의 이사직을 2011년까지 25년간 맡았다.
버핏은 2001년 신문업계 투자자들이 장기적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으나 최근 2년간 중소도시의 신문사를 대거 인수해왔다.
그는 2001년 타계한 워싱턴 포스트 전 회장 캐서린 그레이엄 여사와는 오랜 친구였고 그레이엄의 아들 돈 그레이엄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