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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 박영준 측근, 원전 비리 혐의 구속

<앵커>

이명박 정부 실세 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차관의 측근이 원전 비리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사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은 여권 정치인 51살 이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옛 한나라당 비례대표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 등을 맡았던 이 씨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측근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씨는 앞서 구속된 '영포라인' 원전브로커 오모 씨와 함께 원전 수처리 설비업체인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09년, 한국정수공업측에 접근해 UAE 원전 수주를 위해서 박 전 차관에게 청탁할 로비자금이 필요하다며 80억 원을 요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실제 이들은 80억 원 가운데 일부인 13억 원을 정수공업측으로부터 받아 10억 원은 오 씨가, 3억 원은 이 씨가 나눠가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전달된 돈이 박 전 차관이나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상대로 한 로비자금으로 실제 사용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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