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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개편…사실상 문책성 인사

<앵커>

청와대 1기 참모진이 반년도 안돼 개편됐습니다. 사실상 문책성 인사입니다. 비서실장은 이른바 친박에서 친박으로 교체됐고 정무수석엔 정치 경험이 없는 외교관 출신이 파격 발탁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2기 참모진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비서실장에는 3선 의원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김기춘/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 국정철학이 차질없이 구현되도록 미력이나마 성심성의껏 보필할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정무수석에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정통 직업 외교관 출신의 박준우 전 유럽연합·벨기에 대사가 기용됐습니다.

[박준우/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 30여 년간 외무공무원으로 봉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해 봉직하고자 합니다.]

민정수석에는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고,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차관이 발탁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 1기 참모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해석됩니다.

계속된 인사 잡음과 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와 고용복지 정책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들을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일부 비서관급 인사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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