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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악의 적조…52만 마리 집단 폐사

<앵커>

경북 동해안에서 양식어류 52만 마리가 적조로 집단 폐사했습니다. 동해안 적조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양식장 물고기들이 배를 보이며 죽어나갑니다.

한 마리라도 더 건지려고 폐사한 물고기를 가려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안타깝습니다.

지난 주말 첫 적조피해가 발생한 이후 오늘부터는 피해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경상북도 잠정 집계결과 52만 6천 마리 폐사에 피해액이 8억 600만 원입니다.

동해안 적조 피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광호/양식장 주인 : 6개월 동안 키운 치어가 죽은 피해도 피해지만, 가을에야 치어를 다시 넣을 수 있으니까 피해가 엄청 나게 많다고 봐야죠.]

경북 동해안에는 경주시에서 포항시 호미곶 앞바다까지 적조경보가, 호미곶 등대에서 울진군 기성면 앞바다까지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포항 앞바다의 경우 현재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당 최고 1만 개로 적조 경보 기준치의 10배에 이릅니다.

불볕더위에 적조가 확산 되자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만달/포항시 수산진흥과장 : 최악의 상황입니다. 황토살포기 2대와 어선 20척을 동원해서 황토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태풍과 같은 큰 비가 올 때까지 적조와의 지루한 싸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강중구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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