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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화학 처리하면 달러로? '화이트 머니' 사기

<앵커>

하얀 종이를 화학처리하면 달러로 바꿀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감쪽 같은 눈속임으로 이런 사기를 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미화 1달러를 건네받아 흰 종이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이어 요오드 액을 묻힌 탈지면을 쓱쓱 바르고는, 비눗물에 씻어내니 달러화 1장이 2장이 되어 나옵니다.

기적 같지만 사실은 사기입니다.

탈지면 속에 달러화를 미리 접어 넣어놓고는 눈속임한 겁니다.

과테말라 남성 3명은 이런 수법으로 돈을 불려준다며 투자자를 물색했습니다.

그냥 복사용지일 뿐인 흰 종이를 특수 처리를 하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화이트 머니'라고 속인 겁니다.

[샤킴/사기 미수 피해자 : 2억 원 가지고 오면 20억 원 만들어준대요. 근데 그럼 왜 자기 돈으로 안 하고 내 돈을 달라는 건지 의심했어요.]

[송경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기존에는 블랙머니를 많이 이용했는데 언론매체에 많이 사기 수법이 나오니까 화이트 머니가 나온 건데 그렇게 달라가 복사될 수도 없고 이런 방법은 굉장히 주의해야 될 방법입니다.]

지난 1일엔 검은 종이에 특수 처리를 하면 돈으로 바뀐다는 '블랙 머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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