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증인석에 선 남재준 국정원장…"심려 끼쳐 죄송"

<앵커>

국가정보원장이 오늘(5일) 사상 처음으로 국회 국정조사 증인석에 섰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진위 여부를 떠나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남재준 국정원장은 답변 서류를 빼곡하게 007 가방에 담은 채 국정조사에 출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사과로 인사말을 시작했습니다.

[남재준/국가정보원장 : 진위 여부를 떠나 저희 직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관보고라는 점을 감안해 여야 각 2명씩, 4명의 기조 발언만 공개됐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국정원 전·현직 직원을 매관매직하여 일으킨 정치공작으로서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 규정할 수가 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지난 대통령 선거는 불법 선거였습니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개입한 불법 대선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표심을 왜곡한 부정선거였습니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 남 원장은 국정원이 직원들을 동원해 댓글을 쓰게 하면서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는 검찰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조작 왜곡 의혹에 맞서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기관 보고는 당초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생중계를 요구하면서 보고가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