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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기 참모진 사실상 문책성 인사, 왜?

<앵커>

오늘(5일) 인사로 청와대 비서진 절반이 바뀌었습니다. 사실상 문책성 인사인데, 배경이 뭘까요?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사는 청와대 1기 참모진에 대한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해석됩니다.

계속된 인사 잡음과 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와 고용복지 정책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비서실장을 포함한 관련 수석들을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하셨습니다.]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을 외곽에서 돕고 있는 원로 그룹 7인회의 회원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발탁배경으로 꼽힙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데 이어 이번에 비서실장을 맡게 돼 부녀 대통령을 보필하게 됐습니다.

정치인이 맡아오던 정무수석으로 30년 이상 외교관으로 재직해 온 박준우 수석을 발탁한 것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입니다.

청와대 당국자는 새로운 시각에서 정무수석의 역할 변화를 염두에 둔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는 물론 국익과 관련이 있는 외교적 현안까지 포괄하는 국제적 수준에서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치경험이 전무한 박 수석이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정치권과 소통하며 조정해 나갈 수 있을지 청와대 2기 참모진 앞에 놓인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호준,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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