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상하이 인근 쿤샨에 있는 애플 하청업체 공장이 중금속 함유 폐수를 인근 강에 대량 방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조사는 지난 주 말 중국 환경운동가와 단체들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팍스콘과 유니마이크론 공장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를 강에 흘려보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 공장들은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쿤샨 전자공업 단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현지 환경감독기관 관계자는 위반 사실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벌금을 부과하고 배출기준을 크게 초과했을 때는 형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팍스콘 공장은 전자 커넥터와 회로판 생산에 필요한 도금 공정을 맡고 있고 유니마이크론 공장은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들 공장이 상하이와 주변 지역의 주요 식수원으로 연결되는 황창징과 한푸탕 강에 오염된 공장폐수를 흘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쿤샨 주민들은 인터뷰에서 전자업체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지난 10년간 환경여건이 악화됐으며 인근 강과 지천이 혼탁해지고 악취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쿤샨 지역의 또다른 지천인 통신강 주변에 사는 주민은 예전에는 갑오징어를 잡았고 물이 맑았지만 지금은 물고기가 잡혀도 먹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팍스콘과 유니마이크론 공장의 폐수 방출은 토양과 공기, 수자원 오염에 대한 중국 국민과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알려진 것입니다.
광산과 제조업, 비료 오용에서 비롯된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은 암을 비롯한 건강 문제를 유발합니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중국내 경작지의 8에서 20퍼센트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쿤샨 공장 중금속 오폐수 방류와 관련해 팍스콘측은 법과 환경 규정에 따라 폐수를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니마이크론도 매일 폐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측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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