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몸 속에서 다른 균에도 내성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항생제 내성균이 국내 10여 개 병원에서 집단적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재 이 균에 감염된 환자는 63명으로, 보건 당국은 서둘러 환자 격리와 전파 차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B병원 중환자실 환자 31명 가운데 23명에서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 즉 CRE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이번 CRE는 카바페넴계열 항생제를 직접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만들어내고 다른 균주에까지 내성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 더욱 위험한 종류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균이 인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앞으로 CRE와 같은 항생제내성균에 대한 감시 체계를 현행 '표본 감시'에서 모든 의료기관이 반드시 보고해야 하는 '전수 감시'로 바꾸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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