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호주 정부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크리스 보웬 재무부 장관은 최근 정부 예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2013~2014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약 3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시절인 지난 5월 호주 정부가 발표한 2013~2014 회계연도 재정적자 전망치는 약 18조 원이었습니다.
보웬 장관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원자재가격이 하락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감소한 것이 정부의 세수 목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웬 장관은 또 중국발 광산붐이 꺼지면서 호주 경제가 과도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금 상태가 위기는 아니지만 매우 신중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구멍 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출산 수당을 폐지하고 각종 비자 수수료와 담뱃세를 대폭 인상하는 등 무차별적인 세수 증대 방안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야당은 노동당 정부가 예산에 대해 통제능력을 상실한 상태라며 정부의 무능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조 호키 연립야당 재무담당 의원은 재정적자 상황이 빠른 속도로 악화 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할 때마다 적자 규모가 늘어나는 등 이미 경제에 대한 통제능력을 정부가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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