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한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와히리는 오늘(3일) 이슬람주의 웹사이트에 올린 15분 분량의 육성 메시지에서 "성전주의자, 세속주의자, 친미적 군부, 그리고 무바라크 정권의 잔존 세력이 무르시 전복을 꾀하는 미국과 걸프 자금의 손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출신으로 알려진 자와히리가 고국에서 이슬람주의자 대통령이 축출된 데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무르시 축출 후 집권한 과도정부에서 부통령을 맡고 있는 엘바라데이에 대해서는 "이라크를 파괴한 미국 주의 특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자와히리는 또 아랍권 최대 이슬람단체인 '무슬림형제단'과 그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주의를 버리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의한 통치를 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와히리는 "최근의 사태는 이슬람 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주주의를 택한 것은 실패였다는 방증"이라며 "무르시를 지지하는 이들은 정당성이 선거와 민주주의가 아닌 샤리아에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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