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73년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어졌던 인천 선인체육관이 오늘(3일) 폭파 해체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13층짜리 건물 두 동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13층 건물을 주저앉히는데 걸린 시간은 단 5초.
오늘 저녁 1973년 세워진 인천 선인체육관이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됐습니다.
돔 형태 체육관은 지난달 철거됐고 체육관 옆에 있던 건물 두 동이 오늘 해체된 겁니다.
건립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던 선인 체육관은 인천시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순분/인천 시민 : 지을 때만 해도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고해서, 그래도 여기 살면서 자부심은 있었죠. 근데 없어지니까 아쉽죠.]
지난 1976년, 4전 5기의 신화 홍수환 선수 경기가 열렸고 1987년에는 WBC 챔피언 장정구 선수가 멕시코 선수를 KO로 물리치고 타이틀 12차 방어전에 성공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물이 심하게 낡고 시가 부근 지역개발을 추진하면서 선인체육관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조춘동,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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