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실종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현직 경찰관이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오늘(3일)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실종된 40살 이 모 여인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씨를 살해한 피의자는 1년 전부터 이 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오던 정 모 경사였습니다.
경찰은 정 경사가 임신을 했으니 합의금을 달라는 이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현장 검증에서 정 경사는 이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이 씨의 시신을 버리는 범행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정 모 경사/살인피의자 : 정말 죄송합니다. (피해자에게는 할 말 없습니까?) 정말 죄송하고 죽을 죄를 졌습니다.]
현장 검증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경찰관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에 분노했습니다.
[고윤석/군산시 회현면 :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죠. 민중의 지팡이라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해서야 되겠어요?]
14년차 경찰관이었던 정 경사는 범행 직후 강원도에 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지능적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해 열흘 넘게 진행된 경찰 수색에도 적잖은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 곳은 경찰의 집중 수색이 이뤄진 곳이었지만 경찰은 정 경사가 자백하기 전까지 이 씨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현직 경찰관이 저지른 중대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군산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JTV 이익승)
'군산 여성 살해' 경찰관 "말다툼 하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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