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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살인 폭염'에 인공강우 로켓 발사까지

<앵커>

우리도 덥지만, 중국남부는 40도 가까운 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공강우까지 뿌리고 있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 도시 병원들에는 요즘 폭염에 쓰러진 환자들이 줄을 잇습니다.

상하이시 보건 당국은 최근 사망자의 30% 이상이 더위 탓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텐밍/응급실 담당의 : 40도의 기온이 계속되면 환자들의 의식이 흐려지고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백태가 연출됩니다.

항저우시는 매일 인공강우를 뿌려 대기와 토지의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양즈장/항저우 기상청 담당자 : 로켓을 공중에 발사해 액화된 비 씨앗을 뿌리고 이것이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과 만나면서 인공강우를 유도합니다.]

일부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방공호까지 찾고 있습니다.

내부 온도가 22도로 유지되는 데다 전기와 식수까지 공급돼 매일 1만 명 넘게 몰립니다.

서유기에 나오는 화염산으로 유명한 신장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법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철판과 철가루를 이용해 달걀을 구워먹는 방법은 최고 인기입니다.

[여행객 : 오랫동안 구운 계란 맛이네요. 삶은 달걀보다 더 맛있습니다.]

중국의 기상청은 이런 '불화로' 더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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