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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엽기 감금' 피고인에 징역 1000년형

<앵커>

미국에서 여성들을 10년 가까이 가둬두고 성 노예를 만든 남자에게 무거운 형량이 선고됐습니다. 다시는
세상 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피고인 53살 아리엘 카스트로.

피해자 측 좌석을 유유히 둘러보는 뻔뻔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10대와 20대 여성 3명을 무려 9년에서 11년 동안 집에 가두고 성 노예로 만드는 데 쓰인 쇠사슬을 비롯한 증거물과 증언이 꼼꼼히 제시됐습니다.

[앤드류/담당 형사 : 임신을 하면 굶기거나 썩은 음식을 주고, 배를 발로 차고 때려서 유산시켰습니다.]

피해 여성 중 1명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 흐느끼면서 엄한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미셸 나이트/11년 감금 피해자 : 당신은 '적어도 널 죽이진 않았다'고 했지만, 내 삶에서 11년을 앗아갔어요. 난 11년간 지옥에서 지냈는데, 당신의 지옥은 이제 시작이에요.]

카스트로는 합의 아래 관계를 맺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면서, 태아 살해 등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아리엘 카스트로 : 나는 괴물이 아니라, 성적 충동이 너무 강한 환자일 뿐입니다.]

판사는 살인과 성폭행, 납치 등 329건에 달하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징역 1천 년 형으로 카스트로를 영원히 사회와 격리시켰습니다.

피해 여성과 가족들은 사형은 오히려 쉬운 형벌이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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