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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횡령' 베를루스코니 "난 피해자" 결백 주장

'세금 횡령' 베를루스코니 "난 피해자" 결백 주장
세금 횡령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9분 길이의 영상을 통해 이탈리아 대법원의 판결은 근거가 없고 자신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침통한 표정으로 자신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세 차례 총리직을 맡으면서 역대 가장 오랜 시간 재직한 베를루스코니는 공적인 자리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연정의 한 축인 자유국민당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의 세금 횡령을 공모한 혐의로 1, 2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형량을 확정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지금까지 30건 이상의 송사를 겪었지만 실형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실형이 확정됐지만 77살이라는 고령이 감안돼 교도소에 수감되지는 않고 가택에 연금되거나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게 될 전망입니다.

지난 2006년 제정된 사면법에 따라 베를루스코니의 형량도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미성년자 성매매와 불법 도청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전직 상원의원을 매수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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