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조기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은 중국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고위급 대화가 진행되려면 쌍방 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회피하고 심지어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26일 아베 총리가 조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정상 회의를 하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조속한 중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피력한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화 대변인은 중일 관계가 어려워진 것은 오로지 일본의 탓이라며 "일본은 잘못을 바로잡고 양국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일 관계는 일본이 지난 9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한 국유화를 단행하면서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이후 중일 양국은 다양한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지만 일본이 영유권 분쟁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어 영토분쟁 인정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과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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