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고속철 탈선 사고의 기관사가 사고 당시 과속을 한 이유에 대해 법정에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기관사 프란시스코 호세 가르손은 법정 진술에서 위험한 커브길을 규정 속도보다 2배나 빨리 달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왜 속도를 늦추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고 스페인 일간 ABC가 보도했습니다.
ABC가 입수해 공개한 법정 진술 영상에서 가르손은 커브길을 앞에 두고 상황이 위험해졌다고 생각하자 "하느님, 커브길, 커브길, 커브길. 이거 잘 못하겠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열차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르손은 사고가 난 커브길로 접어들기 전 시속 192㎞로 열차를 몰았고 사고가 나기 수 초 전에는 브레이크를 작동해 153㎞까지 속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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