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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로비' 전군표 전 국세청장 체포…검찰 "사안 중대"

<앵커>

검찰이 CJ측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소환 조사한 뒤 오늘(2일) 새벽 체포했습니다.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사표를 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2일) 새벽 0시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체포했습니다.

전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한 지 14시간 만입니다.

[전군표/전 국세청장 :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습니까?)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미리 발부받아 둔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전 전 청장은 2006년 세무조사와 관련해 CJ 측으로부터 30만 달러와 고급 시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 측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검찰은 형사처벌까지 이뤄질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비위 사실만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2008년 이뤄진 국세청의 CJ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국세청은 이재현 회장의 탈루사실을 발견했지만, 세금만 부과하고 고발은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때도 CJ의 로비가 있었을 걸로 의심하고 있지만, 관련자들이 입을 닫고 있어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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