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은 1일(현지시간) 국가 기밀을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임시 망명을 허용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ㆍ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스노든은 미국 법정에서 처리돼야 하는 인물이지 러시아로 망명할 수 있는 자유인이 아니다"면서 송환을 촉구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특히 이번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매케인(공화ㆍ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미국을 당황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시도"라면서 "미국 국민을 모욕하는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ㆍ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만약 망명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대(對) 러시아 관계의 게임체인저(game chnger)"라면서 러시아의 결정을 '도발'(provocation)이라고 규정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러면서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존중이 없음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미국 정부는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치권, 러시아 스노든 망명 허가에 '발끈'
상원 외교위원장 "미·러 관계 차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