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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지하서 허용치 수백만 배 방사능오염수

바다 가까운 지하갱도서 세슘 ℓ당 9억5천만 베크렐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 바다와 가까운 지하 일부 지점에서 허용치의 수백만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자로 건물에서부터 바다까지 뻗어나온 지하 배관터널들을 서로 연결하는 수직 갱도에서 최근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확인됐다.

원자로 2호기 쪽 수직갱도에서 지난달 31일 채취한 물에서 최대 9억5천만 베크렐(㏃)의 세슘과 최대 5억2천만 베크렐의 3중수소 등이, 3호기 쪽 수직갱도에서는 최대 3천900만 베크렐의 세슘과 최대 3천400만 베크렐의 3중수소 등이 각각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정한 세슘-134와 세슘-137의 법정 안전기준치는 리터당 각각 60 베크렐, 90 베크렐이어서 이번에 측정된 세슘 검출량의 최대치는 안전기준의 수백만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오염이 확인된 수직 갱도의 경우 내진성은 매우 높지만 바다까지의 거리가 수십m에 불과해 해양오염이 우려된다고 도쿄신문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 날짜 아사히 신문은 도쿄전력이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가 발생한 다음 달인 2011년 4월 오염수 유출원(源)인 원자로 건물과 지하 갱도 사이의 틈새를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2년 이상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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