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전하는 방식도 해명을 하는 방식도 ‘돌직구’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전설의 주먹’ 특집으로 박남현, 유태웅, 홍기훈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세간의 오해를 해명했다.
‘연예계 싸움순위 1위’로 알려진 박남현은 방송 초반부터 “개미 한 마리 못 죽이는 평화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나를 ‘연예인 싸움 순위’ 1위에 올린 분께 말씀드린다. 좋은 말로 할 때 내려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개그맨 김진수는 연예계 싸움 순위를 전하면서 “1위 박남현, 2위 강호동, 5위 홍기훈, 6위 김종국, 7위 유태웅”이라고 말해 방송 이후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MBC 공채 개그맨들 사이에서 ‘무서운 선배’로 악명 높았다는 홍기훈 역시 “과장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후배들을 상대로 기합을 주는 선배로 유명했지 않나.”고 묻자 “그 때는 영웅심에 젖어서 선배와 후배를 따졌는데 굳이 안 해도 되는 것 같다.”며 반성했다.
또 김국진 때문에 행인과 시비가 붙었던 일화에 대해서 홍기훈은 “김정렬이 싸움을 붙인다. 김국진에 대해 반말을 하는 행인에게 ‘말을 높여달라’고 한마디 했다. 옆에 있던 김정렬이 ‘한대 때리라’며 부추겼다.”고 억울해 했다.
유태웅 역시 ‘싸움짱’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할말이 많다고 했다. 연예인 최초 복싱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유태웅은 “서른에 운동을 시작했다. 관장님이 시합에 나가보자고 했다.”며 출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81kg~91kg 사이 헤비급에 출전을 했다. 헤비급 우승이라고 하면 우와! 할 것 같지만 사실 아홉명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것도 나는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정확히 두 경기를 하고 신인왕이 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홍기훈은 여자친구와 10년 째 교제 중이라고 밝히며 결혼에 대한 소망을 비쳐 눈길을 끌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