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북한의 식량안보에 장기적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적십자연맹, IFRC가 평가했습니다.
IFRC가 발행한 소식지에 따르면 연이은 폭우로 지난달 12~22일 북한의 농경지 1만3천340ha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되는 등 피해를 봤습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감자 등 조기 재배 작물이 죽었고 이들 작물의 비축분 가운데 일부는 홍수에 휩쓸려 갔다고 IFRC는 전했습니다.
벼와 옥수수 재배 지역도 홍수로 인해 둑이나 관개용수로가 훼손돼 장기적으로 북한 주민이 생계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농경지 1만3천 헥타르가 수해를 입을 경우 줄어드는 곡물 생산량은 1만t 정도로, 북한의 연간 생산량의 2-3% 수준"이라며 "올해 7월에는 예년에 비해 3배나 되는 비가 왔음에도 농경지 부문의 피해는 과거에 비해 경미하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IFRC는 또 물을 공급하는 펌프들도 물에 잠기면서 북한 주민이 안전한 물을 확보하는데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FRC는 북한이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사망 28명, 부상 2명, 실종 18명의 인명피해가 나고, 이재민 4만9천52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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