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이집트에 대한 군사·경제 지원을 금지하는 법안을 부결처리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 대권 주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폴 의원은 이집트 지원과 관련한 항목이 포함된 교통법 개정안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매년 이집트에 제공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군사 및 경제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련 법이 쿠데타로 민간 정부를 전복시킨 국가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것은 명백하게 쿠데타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이유에서다.
상원은 그러나 이 법안을 찬성 13표, 반대 86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다.
대다수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이 이집트에 대한 원조를 지속하는 것이 이웃국가인 이스라엘의 안보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행정부도 이집트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상원, '이집트 지원 금지' 법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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