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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20조 원 배상' 이끈 변호사 피소"

미국 정유업체 셰브론이 아마존 우림지역을 오염시킨 책임을 물어 20조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 내는 데 이바지한 변호사가 셰브론 측으로부터 피소돼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셰브론 아마존 환경 오염 사건'에서 원고 측 변호를 맡아 승소한 스티븐 R.돈지거 변호사가 셰브론 측으로부터 고소 당해 오는 10월 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에콰도르 항소법원은 지난 2012년 1월 셰브론에 대해 아마존 우림지역을 오염시킨 혐의로 180억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아마존 강 유역에 거주하는 에콰도르 주민 3만 명은 셰브론이 지난 2001년 인수한 텍사코가 1972년부터 1990년 사이 아마존 우림지역 원유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독성물질을 무단 방류했다며 셰브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세브론측은 법원의 에콰도르 항소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은 채, 원주민들을 변호한 돈지거 변호사를 상대로 역공에 나선 것입니다.

셰브론 측은 돈지거 변호사가 돈을 뜯어내기 위한 음모를 주도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돈지거 변호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미행하고 있고 가족들도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돈지거 변호사는 에콰도르 원주민들이 20년 동안 셰브론 측으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투쟁해온 환경운동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니콰라과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돈지거 변호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할 때 에콰도르 출신의 동료로부터 에콰도르 원주민이 셰브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에콰도르 원주민들은 지난 1993년 "텍사코가 환경을 오염시켜서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사람들이 질병을 앓고 있다"며 미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미국 법원이 에콰도르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소송을 기각하자 원고 측은 2003년부터 에콰도르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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