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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뒤 노란색 대구 하늘…수증기 포화 영향

빗줄기 뒤 노란색 대구 하늘…수증기 포화 영향
지난 30일 오후 7시 15분께부터 35분동안 대구의 하늘이 평소와는 달리 노란빛 노을로 물들었다.

해질녘 비가 그치자마자 하늘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곳곳에 무지개가 뜨자 시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 이지영(28·여)씨는 "온 세상이 노랗게 변해 혹시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의심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늘이 갑자기 노랗게 보인 이유는 노을이 질 무렵 대기 중의 수증기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구기상대는 오후 5시께부터 강하게 내린 비가 그치며 대기에 수증기가 포화됐고, 이 때문에 가시광선의 짧은 파장이 노란색 단계에서 흩어져 하늘이 노랗거나 주황빛으로 보인 것이라고 31일 설명했다.

보통 노을이 질 때 하늘이 붉은 것은 가시광선의 짧은 파장인 푸른색 영역이 산란되며 긴 파장인 붉은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구기상대 이경희 담당관은 "폭염 때문은 아니고 비로 인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포화되서 그렇다"며 "자연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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