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이상 고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무더위는 이달에 이어 내달에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찾아온 이상 고온으로 현재까지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상하이 민항(閔行)구의 중신(中心)의원을 찾은 더위 환자들 가운데 지난 30일까지 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으며 2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 병원의 정민화(鄭民華) 원장은 "사망자의 경우 모두 중·노년들이며 병원에 왔을 때 이미 정신이 혼미하고 고열이 나는 상태였다"면서 "이들 환자에 대해 응급 치료에 나섰지만 증상이 심해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에도 저장(浙江)성 성저우에서 건축 공사장에서 일하는 우(吳)모씨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난징역 광장 잔디밭에서 휴식하던 노인 위(于)모씨가 각각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장쑤, 상하이, 저장, 충칭(重慶), 신장(新疆) 등 14개 성(省)지역 67개 기상관측소에서 이상 고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3개 시(市)와 현(縣)에서는 최고 기온이 40℃를 넘어섰다.
이들 이상 고온 지역 가운데 장쑤와 상하이, 저장 등 6개 성지역의 25개 시와 현에서는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기후센터는 파악했다 .
이와 함께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달 들어 극성을 보인 고온 현상이 당분간 내달 상순과 중순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온 지역도 장쑤, 상하이, 저장, 충칭 등은 물론 허난(河南) 동남부,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동부, 푸젠(福建) 중북부 등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상국은 전국적인 고온이 예상됨에 따라 30일 2급 고온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고온 주의보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상하이=연합뉴스)
中 폭염 사망자 속출…8월에도 '불화로' 더위
47개 지역 40℃ 초과, 25개 지역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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