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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HTC, 10여년 만에 첫 적자 전망"

FT "HTC, 10여년 만에 첫 적자 전망"
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HTC는 3분기 매출이 600억 대만달러, 영업이익률은 0~-8%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이는 HTC가 대만 증권거래소에서 경영실적을 보고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저 실적입니다.

고가 스마트폰에 주력해온 HTC는 애플, 삼성과의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더뎌진 것도 이 분야에 주력해온 HTC에 불리한 요인입니다.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HTC 원의 인기가 매출을 전분기보다 60%나 끌어올렸지만 이익률은 저조했습니다.

HTC는 HTC 원에 쏟아부은 고가의 생산, 마케팅 비용과 오래된 재고 처리비용이 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한 애널리스트는 HTC는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HTC는 신흥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중가 스마트폰 모델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HTC는 최근 HTC 원의 미니 버전을 비롯해 다수의 중가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입는 제품'(wearable products)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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