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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 마지막 회담 제안에 이틀째 '묵묵부답'

<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갖자는 우리 측 제안에 북한이 이틀째 침묵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을 제의한 지 이틀이 지나도록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30일) 오후 이뤄진 판문점 연락관 사이의 업무마감 통화에서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는 것은 정부의 마지막 회담 제안에 대한 고민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28일 통일부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파행사태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대결단의 내용에 대해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공단의 입주기업들을 전면 철수시키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주기업들이 전면 철수해 공단이 사실상 폐쇄될 경우 외자유치를 통해 특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북한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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