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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상판 붕괴 2명 사망…원인 조사 착수

<앵커>

서울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에 대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30일) 숨진 2명의 근로자는
어제가 방화대교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었다고 합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낮 1시쯤 서울 방화대교 남단에서 거대한 철제 상판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상판은 무게가 320톤에 달합니다.

다리 위에선 방화동으로 진입하는 접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방호벽 설치 작업 도중,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근로자 4명과 장비가 먼저 추락했고, 그 위로 상판이 떨어졌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당시에는 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밥 먹으러 간 상태였죠.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끝나서. 그 상태에서 (상판 위에서) 장비를 빼려고 하는데 그때 바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중국동포 2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원래 어제까지만 방화대교에서 일한 뒤 다른 공사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상판 한쪽에 무거운 방호벽을 설치하고, 여기에 장비 하중까지 더해져 상판이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성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편심은) 한쪽으로 하중이 쏠리는 것을 말하는데, 교량 철판 구조물이 뒤집어지면서 넘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이 정도 무게가 쏠린다고 해도 상판이 무너지진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시공사와 감리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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