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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상판 무너져 2명 사망…시공업체 조사

<앵커>

오늘은 유난히 사건·사고 소식이 많습니다. 서울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 도로 상판이 무너져 2명이 숨졌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낮 1시쯤 서울 방화대교 남단에서 길이 47m, 무게 320t의 거대한 상판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다리 위에선 올림픽대로에서 방화동으로 진입하는 접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방호벽을 설치하는 작업 도중 갑자기 상판이 기울면서 근로자 4명과 장비가 아래로 떨어졌고, 그 위로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중국 동포 52살 최창희 씨 등 2명이 숨졌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남은 1명은 무사했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당시엔 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밥 먹으러 간 상태였죠.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끝나서. 그 (상판 위에서) 장비를 빼려고 하는데 그때 바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시는 상판 한쪽에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돼 무거워진 데다 장비 무게까지 더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성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편심은) 한쪽으로 하중이 쏠리는 것을 말하는데 교량 철판 구조물이 뒤집어지면서 넘어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떨어진 상판과 교각 사이에 연결 공사가 잘못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고용노동청은 사고 직후 감독관을 파견해 작업 중지명령을 내린 뒤 시공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도 오늘 시공사와 감리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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