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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등반사고 생존자 "낙오자 곁 지키다 사망 확인 후 피난"

日등반사고 생존자 "낙오자 곁 지키다 사망 확인 후 피난"
일본 혼슈 나가노현 중앙알프스 등반에 나섰던 한국인 20명 가운데 4명이 조난당해 숨진 가운데 생존자들 역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등산객 20명 일행 가운데 63살 박해제 씨는 가장 먼저 탈진해 거동을 못하게 된 70살 박인신 씨를 돌보느라 자신도 위험한 상태에 빠졌다고 니가타현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나머지 생존자 일부는 박인신씨 일행이 뒤쳐지자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산 중턱에서 기다리다 상당 시간을 지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사고 지점 근처의 기온은 섭씨 10℃ 정도로, 강한 비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에 가까웠고, 가져간 음식은 모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또 현지 등산로의 표지판에 방향만 나와 있을 뿐 산장이나 무인 대피소까지의 거리가 표시돼 있지 않아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산장까지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의 판단을 빨리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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