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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방문 EU대표, 무르시와 2시간 면담

이집트 방문 EU대표, 무르시와 2시간 면담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재에 나선 유럽연합 대표단이 무르시를 직접 만났습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무르시 전 대통령과 2시간 가량 면담한 뒤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르시는 무사하며 언론 보도도 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부 인사가 이집트 정부의 허가를 받아 무르시를 공식적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슈턴 대표는 "무르시와 2시간 가량 친근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무르시는 지난 3일 군부에 축출된 뒤 지금까지 비공개 장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무르시는 시민혁명이 발생한 2011년 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공모해 이집트에서 '적대적 행위'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군부와 이슬람 세력 등 양쪽 정치세력을 만나 중재에 나서기 위해 지난 2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지난 주말 이집트 군경이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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