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재에 나선 유럽연합(EU) 대표단이 무르시를 직접 만났습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무르시 전 대통령과 2시간가량 면담을 가졌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군부와 이슬람 세력 등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 28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애슈턴 대표가 카이로에서 군헬기를 타고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구금된 비공개 장소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면담은 지난 주말 이집트 군경이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당시 카이로 북부 나스르시티 라바 광장에서 군경과 무르시 복귀 시위를 벌이던 지지 세력이 충돌하면서 최소 72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애슈턴 대표는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 대표 인사를 비롯해 무르시 지지 세력과도 면담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슬람 정치세력은 오늘 성명을 내고 무르시의 복귀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격렬한 시위가 게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애슈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슈턴 대표는 이 밖에 이집트군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을 비롯해 아들리 만수르 대통령과 엘바라데이 부통령 등 과도정부 고위 인사와 만났습니다.
이 만남에서 논의된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애슈턴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