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대회 축구 한일전에서 역사 문제를 거론한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과 관련해 일본의 한 장관이 한국 국민의 민도(民度)를 운운해가며 비난했습니다.
일본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국 응원단이 플래카드를 내건 데 대해 "그 나라의 민도가 문제 될 수 있고, 스포츠의 장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건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모무라 장관은 "만약 일본 국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다른 응원단이 제지하지 않았겠느냐"며 "솔직히 말해서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그제 서울에서 열린 축구 경기 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플래카드와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대한축구협회의 지적을 받고 철거한 뒤 후반전 내내 응원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일본 언론은 한국 응원단이 역사 문제로 일본을 비난한 것은 응원 시 정치적 주장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장관, 축구 한일전 플래카드에 "민도 문제"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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