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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150kg 멧돼지 나타나…현장서 사살

<앵커>

서울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한 학교 운동장과 창덕궁에서 차례로 목격됐는데 결국 사살됐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저녁 멧돼지 한 마리가 창덕궁 담벼락에 올라섭니다.

궁 안으로 뛰어내리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멧돼지가 처음 발견된 곳은 인근의 고등학교 운동장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생각보다 (멧돼지가) 컸다고 해요. (멧돼지가 운동장에서) 움직이다가 담벼락을 넘어가는 걸 학생이 봤어요.]

신고를 받고 119대원들이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담벼락을 넘어 창덕궁 안으로 도망갔습니다.

창덕궁은 휴관일이라 관람객은 없었습니다.

사냥개를 앞세운 엽사 4명이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창덕궁 뒤쪽 담벼락에서 멧돼지를 발견해 사살했습니다.

[지용선/야생생물관리협회 사무국장 : 턱과 목, 귀밑에 정확히 급소에 (총을) 맞았습니다.]

길이 1.2m에 150kg이나 나가는 네 살짜리 수컷이었습니다.

[한상돈/야생생물관리협회 지부장 : 등산객들이 (기존 등산로 말고) 다른 등산로로 자꾸 다녀요. 그렇다 보니 짐승들이 갈 데가 없어서 헤매다가 민가로 내려옵니다.]

포획한 멧돼지는 야생동물 연구용으로 대학과 전문 연구기관으로 보내집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홍종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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