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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폐 초상인물 '다윈→오스틴' 변경에 비방 난무

영국 지폐 초상인물 '다윈→오스틴' 변경에 비방 난무
영국 소설 '오만과 편견'의 저자 제인 오스틴이 영국 10 파운드 지폐의 새 주인공으로 선정되자 이를 비방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오스틴을 지폐 초상인물로 선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활동가 캐롤라인 크리아도 페레즈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지난 24일 10 파운드 지폐의 인물을 찰스 다윈에서 오스틴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한 뒤 각종 비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의 트위터에는 욕설 등 비난 트윗이 쏟아졌으며 강간, 살해 협박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결국 페레즈는 너무 많은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페레즈를 강간하겠다는 트윗을 보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페레즈는 트위터에 "이런 일이 흔하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본 적이 없는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모욕을 당했다"면서 "여성 권리 지지 활동에 대한 대가가 성폭행 협박이라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페레즈가 비방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지지자들이 모욕적인 트윗을 방치한 트위터 측에 비판을 쏟아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습니다.

페레즈 지지자들이 모욕적인 트윗을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어 달라며 청원운동을 했지만 트위터 측이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페레즈 지지자들의 온라인 청원운동에는 이틀 동안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습니다.

여기에는 영국 노동당 소속 여성 정치인 이베트 쿠퍼를 비롯해 정치인과 유명인사가 다수 참여했습니다.

트위터는 결국 어제 안드로이드와 웹 기반 트위터에서 모욕적인 트윗을 신고할 수 있는 버튼을 준비 중이라며 뒤늦게 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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