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71살 스티븐 호킹 박사가 대표 저서 '시간의 역사'를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뻔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호킹 박사가 '시간의 역사'를 집필 중이던 1985년 폐렴이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지자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이 생명유지장치를 떼는 방안까지 가족에게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킹의 첫 번째 아내인 제인이 반대했으며, 천만다행으로 상태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이런 사연은 오는 9월 자서전 출간에 맞춰 공개될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 '호킹'에 담겼습니다.
호킹 박사는 "몇 주일에 걸쳐 폐렴과 싸웠던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 투병생활로 목소리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호킹은 "약물치료가 듣기 시작하자 의료진은 산소호흡기를 달기 위해 목구멍을 절개했고 그 때문에 더는 말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책을 끝낼 희망이 사라진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다녀온 호킹은 '시간의 역사' 집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 책은 40개 국어로 번역돼 1천만부 넘게 팔렸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호킹은 두 차례 이혼 등 개인사와 관련해 첫번째 아내 제인과 최근 다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제인은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해 '시간의 역사'로 얻은 명성이 결혼 생활을 '블랙홀'과 같은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회고했지만 "스티븐이 이뤄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22살 때인 1964년 온몸이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반세기 가까이 투병해온 호킹은 폐렴으로 목소리를 잃은 뒤 인공 음성 재생장치에 의존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한쪽 볼 근육으로 커서를 움직여 의사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우주여행을 신청하는 등 여전히 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킹 박사는 "오늘이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고 매일 생각하지만 71살인 지금도 매일 일 하러 간다"며 "매 순간을 충만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