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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보안부장서 해임된 北 주상성, TV에 등장 눈길

2년 4개월 만에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중장' 계급

인민보안부장서 해임된 北 주상성, TV에 등장 눈길
재작년 3월 전격 해임된 주상성 전 북한 인민보안부장이 2년 4개월만에 북한 TV에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6일 오후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에 올라온 전쟁 노병 대표들이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았다며 관련 영상을 내보냈는데 이 영상에서 주상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상에서 우리의 소장에 해당하는 중장 계급장을 단 주상성은 전쟁 노병들과 함께 최현, 류경수 등 빨치산 출신들의 반신상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1933년생인 주상성은 6·25전쟁 중인 1951년 입대한 후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총참모부 검열관을 지냈고 1997년 대장 계급으로 승진하면서 4군단장에 임명됐습니다.

그는 2004년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장으로 임명된 후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지만 이듬해 갑자기 해임됐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 소식통은 주상성이 뇌물수수 혐의로 해임됐다고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에서 적발된 개인비리로 평안남도 대동군 보안서장으로 강등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군 보안서장은 보통 상좌나 우리 군의 대령에 해당하는 대좌 계급이 맡습니다.

주상성이 당시 군 보안서장으로 강등됐던 게 사실이라면 2년 새 다시 중장으로 승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주상성이 어떤 보직을 맡고 있는지, 아니면 은퇴 후 '원로 대우'를 받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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