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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보다 더 살쪄"…'방학 비만' 비상

<앵커>

방학을 맞아 살을 빼보겠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다닐 때보다 방학 때가 오히려 살찔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을 맞아 살을 빼려는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 방학 때 몇 kg 빼고 싶다 이런 목표 세운거 있어요?) 10kg (10kg? 자신 있어요?) 네.]

부모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안혜옥/학부모 : 비만하다 보니까는 더 안 움직이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방학 때가 오히려 살이 찌기 쉽습니다.

운동 대신 인터넷 게임을 많이 하고 학교 급식 보다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한 가정을 찾아 한 끼 식사 열량을 따져봤습니다.

학교급식에선 600에서 700kcal 정도를 먹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점심 열량이 1070kcal나 됩니다.

[주승현/노원구청 건강영양사 : 하루 먹는 양의 반 이상을 한 끼에 다 먹게 되는 결과라서 과다한 열량 섭취가 될 것 같고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초등학생 5천 300여 명의 체질량 지수를 조사한 결과 여름 방학 때 살이 찌는 속도가 학교에 다닐 때보다 2~3배 빨랐습니다.

[강재헌/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학기 중 보다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변하기도 쉽고 외식이 더 많아지고 빙과류를 포함한 간식을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신체활동량은 줄고 섭취 열량은 늘어날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어린이 식단과 조리법을 참고해 음식조절을 한다면 건강한 방학을 보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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