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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 변조수표' 진본수표 주인 은행상대 소송

100억 원짜리 변조 수표 사기사건과 관련해 진본 수표의 주인이 은행을 상대로 수표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이 주인은 은행 측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변조 수표를 제시한 사기범들에게 돈을 지급했는데도, 진본 수표 주인인 자신에게 수표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업자 45살 박 모 씨는 '100억 원짜리 자기앞수표의 수표금을 지급하라'며 국민은행 본점을 상대로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습니다.

박씨는 구속된 51살 나 모 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100억 원짜리 변조 수표의 진본을 소유한 주인입니다.

그는 그동안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로 이미 구속된 60살 최 모 씨로부터 회사 인수를 위한 자금력 증명이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수표를 보여주거나 빌려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씨 일당은 100억 원짜리 수표의 발행번호 등을 알아내 진본과 똑같은 변조 수표를 만든 뒤 지난달 12일 오전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 제시해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사기범 일당 31명 가운데 주범과 수표 변조책 등 27명을 검거했습니다.

100억 원 가운데 6억여 원만 회수돼 돈의 행방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표금 지금 분쟁은 민사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러나 사기범 일당이 진본 수표의 발행번호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다음 달 초 수사가 마무리되면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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