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 발굴을 북한과 진행하는 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와 실종자 담당국'의 멜린다 모르간 중령은 이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정부는 인도주의 사업인 유해 발굴을 정책 현안과 연계하고 있지 않지만 북한은 이 작업을 연례 한미군사훈련과 연계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이슈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때문에 북한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북한이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까지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서 실종된 미군들을 찾는 일을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모르간 중령은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2011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군의 유해 발굴 작업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2012년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다시 중단됐습니다.
미국은 6·25전쟁 당시 미군 5천여 명이 북한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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